AI “북 구조적 인권 유린 여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5.02.25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날(AI)은 25일 발간한 전 세계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인권 유린은 예년에 비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탈북자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 국경통제와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월경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수십 만명이 여전히 정치범 수용소 등에 감금돼 있고 수감자들은 초법적 처형과 고문, 장시간 강제 노동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 당국이 종교의 자유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내국인은 물론 오스트랄리아인 존 쇼트 씨와 미국인 제프리 파울 씨 등 외국인까지 종교와 관련된 자유를 행사했단 이유로 구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의 아놀드 팡 동아시아담당 조사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이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 인권단체들과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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