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NGO “북 수재민에 텐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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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영국의 민간 단체 쉘터박스(ShelterBox)는 북한의 올 여름 홍수 피해 지원 요청에 대응해 오는 12월 텐트, 즉 임시천막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미화로 약 60만 달러가 쓰일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쉘터박스의 앤드류 애번스 국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올 여름 홍수와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오는 12월 라선에 텐트 500개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 밖에도 난로 500개, 그리고 담요, 태양 전등, 물통 등 생필품이 들어간 쉘터박스 구호상자 500개도 지원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원의 분배를 위해 쉘터박스 직원 2명이 지원 대상 지역인 라선에 약 10일간 파견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한국의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나선 지역 홍수 피해 현장에서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분배하고 피해 현장을 실사할 예정입니다.

쉘터박스의 이번 지원 총 예산은 미화로 6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번스 국장은 “이번 방북 시 텐트를 분배하면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쉘터 박스는 지난 9월 “북한 당국이 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수해 복구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쉘터박스는 2007년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 수재민에게 텐트가 포함된 구호상자 200개를 전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