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문제 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의 미국의회 상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납북자관련 단체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방문해 올해 회기 내 결의안 상정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한국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대표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의회의원을 만났습니다.
협의회의 이미일 이사장은 4일 미국 의회를 방문해 공화당의 일레나 로스-레티넌 하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납북자문제 등이 포함된 한국전쟁 결의안이 조속히 의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 납북자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의회에 상정해서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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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일 이사장
/ (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미군 실종자, 한국군포로, 한국전쟁 납북자 이렇게 세가지 내용을 담아서 결의안을 발의할 것을 추진해서 가능하면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회기 내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래서 저희들은 상당히 고무됐습니다.
이 이사장은 현재 미국 내에 있는 한국전 미군 실종자와 포로관련 단체들도 이 결의안의 상정과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로스-레티넌 의원 사무실에서 들었다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5일 워싱턴DC에서 한국전쟁 중 불법적으로 북한당국에 의해 납치당한 8만여명의 남한 민간인 송환문제와 관련해, 휴전회담 당시 거론됐던 전쟁 납북자 송환 문제 논의의 한계에 대해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이사장은 한국전쟁 발생 이후 60여년동안 북한이 전쟁납북자는 없다는 거짓주장을 계속해 오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진실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가해국인 북한이 범죄사실을 시인하게 만들고, 또 납북자들의 생사여부 확인과 사망시 유해송환 문제 등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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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일 이사장
] 휴전회담에서 유엔군 대표였던 미국이 납북자 송환을 위해 노력했던 부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발표하고 또 미국이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북한이 어떻게 은폐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연구결과물을 발표합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조만간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워싱턴DC지부를 개설해 미국 정치권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전쟁납북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