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없다는 북한 주장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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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는 없다는 북한당국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토론회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민간인 납북사실을 널리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의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6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토론회를 갖고 북한에는 납북자가 없다고 계속 주장하는 북한 당국의 입장이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 국방연구소의 오공단 연구원의 진행으로 진행된 토론회엔 한국 경희대 국제대학원의 이영조 교수와 미국 외교위원회의 스캇 스나이더 박사, 척 다운스 전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허만호 한국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했습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이미일 이사는 한국전쟁 당시 휴전회담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치밀한 납북 은폐 전략 등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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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일 이사장

/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북한은 당시 남한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민간인들을 납치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북한의 납북사실을 설명하고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전쟁 납북자 문제가 논의됐던 휴전회담 제4의제 즉, 포로교환에 관한 분과위원회 회의록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내놓고, 당시 북한의 고위 군간부가 납북 억류한 외국민간인들을 무조건 석방하겠다는 말을 협상조건으로 사용했다며 이것은 북한이 자신들의 민간인 납치를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전쟁 납북자문제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북한과 관련한 모든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로버트 킹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북한과 관련된 인권문제는 미국정부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모든 외교적인 노력을 미국은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편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은 오는 14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면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연방의회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전쟁 납북자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군포로와 미군 실종자, 그리고 전쟁 납북자’에 관한 결의안 상정되고 통과되도록 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