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결의안 곧 미 하원 본회의 처리”

미국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가 지난달 30일 한국전쟁 포로와 민간인 납북자의 송환을 촉구하는 '하원 결의안 제376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대해,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1일 성명을 통해 결의안이 곧(soon)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랭글 의원은 자신이 "한국전쟁에서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온 데 대해 하루도 빠짐없이 감사하며 지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랭글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수천 명의 미국과 한국 군인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상기하고, 결의안이 촉구한 대로 전쟁 포로와 실종자 송환이 이뤄져 "한국전 참전 군인들의 가족과 친지들이 겪고 있는 이 고통을 끝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미국은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웠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장병에 대한 의무를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미국 의회의 많은 동료 의원이 당파를 초월해 잃어버린 영웅을 위한 이 싸움에 동참해 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랭글 의원은 이어 결의안이 전시 민간인 납북자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북한에 촉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간인 납북자를 송환하라는 요구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도덕과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민간인 납북자 송환 촉구가 "그 동안 진실에 대한 인정과 대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민간인 납북자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