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고아돕기 자선음악회 ‘감동’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3.10.28
majoong_concert 제2회 북한고아돕기 음악회 ‘마중’ 행사에서 미국음악인 데이빗 타울러와 밴드 DTMG가 복음성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재미탈북민연대 제공

앵커: 북한과 중국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북한 고아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가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노랫소리/현장음]

미국의 탈북자 지원단체인 재미탈북민연대가 지난 26일 미국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한 미국인 교회에서 제2회 북한고아돕기 음악회 ‘마중’을 열었습니다.

이날 음악회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미국인 교회 목사의 딸과 미국 음악인, 그리고 태권도 시범단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펼쳤습니다.

재미탈북민연대의 조진혜 대표는 북한과 중국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고아들을 하루빨리 자유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진혜 대표: 세계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모든 구제물품들은 핵을 개발하는데 사용되었고, 수많은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며 동상과 전염병으로 죽어갑니다. 저와 동생들도 그런 아이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희 자매를 지켰듯이 북한에 남아있는 북한고아 동생들을 이 축복받은 땅에 데려오고 싶습니다.

특히 행사에서는 북한에서 한때 가수로 활동하다 조진혜 대표 자매를 데리고 먹을 것과 자유를 찾아 북한을 떠나야 했던 어머니 한송화 씨가 직접 북한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노랫소리/탈북자 한송화 씨]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살고 있는 호프 샤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의 실정을 잘 알게 됐다며, 더 많은 이들이 북한 고아를 돕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호프 샤: 어머니의 노래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북한고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굶주리고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정말 많은걸 알게 됐습니다.

한편 재미탈북민연대는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자를 대상으로 법률 및 재정적 지원,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으며 탈북고아를 미국으로 데리고 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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