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생들, 탈북자 이슈 잘 몰라”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6.04.21
friends_korea1_b 탈북자돕기 일일찻집 행사에 참여한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자문위원과 미국 평화봉사단 출신 '프랜즈 오브 코리아' 회원들
사진-프랜즈 오브 코리아 제공

앵커: 미국 고등학생들의 약 30%가 미국 내 탈북자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NKinUSA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우드브리지 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캘리포니아 주 11개 고등학교의 1천 54명을 대상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식과 생각을 설문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0%가 탈북자에 대해서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중 남학생의 50%는 미국 내 탈북자가 500명과 1000명 사이일 것으로 추측한 반면에, 여학생의 44.2%는 1천 명 이상으로 추측했습니다.

또한, 응답자들은 미국 사람들에게 탈북자를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약 60%는 TV, 라디오, 신문과 같은 언론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27%는 탈북자에 대해서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답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탈북자와 관련한 가장 큰 문제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탈북자들을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북한 관련 지원 비정부 기구의 활동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40% 이상은 탈북자에 대한 재정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갱신한 난민입국통계(Bureau of Population, Refugees, and Migration Office of Admissions)에 따르면 2월 단 한 명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재 미국은 2004년 이후 총 194명의 탈북자를 수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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