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 억류로 ‘북한 여행’ 논쟁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6.01.27

북한 당국이 지난 22일 미국 버지니아주립대학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 씨의 억류 사실을 발표한 이후 북한 여행에 관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미국 AP 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웜비어 씨가 억류되면서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계속 이어지면서 이들이 의도하지 않게 북한에 정치적 볼모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웜비어 씨의 억류 시기가 미묘하다는 것입니다.

웜비어 씨는 북한이 수소 폭탄이라고 주장하는 핵실험 수 일 전에 억류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새로이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웜비어 씨의 방북을 주선한 영파이오니어투어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웜비어 씨가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공항에서 그를 다른 방으로 데려 갔지만 억류 이유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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