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정부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201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동안 모두 2명의 탈북자만이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인구.난민.이주국이 4일 발표한 난민 입국현황 자료를 보면 10월에 2명이 입국한 반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은 탈북 난민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이로써 2006년 미국 정부가 탈북 난민을 처음 받아들인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모두 126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의 이민.난민.이주국은 지난 해 말 의회에 제출한 '2012회계연도 난민수용계획보고서'에서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난민수용을 지난해 1만 9천명에서 1천 명 줄어든 1만 8천명으로 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탈북 난민의 수가 한해 평균 열명에서 스무 명 정도여서 2012회계연도의 난민 수용 수가 줄어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2012회계연도에 미국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동아시아 출신 난민은 개인 망명 300명과 가족 재결합 100명, 그리고 집단망명 6천명이며 현재 진행중인 1만 1천600명까지 모두 1만 8천명입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정착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임시 거처에 머물면서 국무부의 지원을 받게 되며, 건강보험과 최저 생활비, 그리고 영어교육과 취업 등의 지원을 받고 난 뒤 직장을 구하게 됩니다.
또한 탈북 난민은 미국에 입국한지 1년이 지나면 영주권 신청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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