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NGO, 6년간 대북 치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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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핀란드의 국제구호단체는 최근6년간 북한에서 진행한 치과 치료 등 의료 지원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지원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핀란드개발협력기구(FIDA)는 치과 치료와 농업 기술 지원 등 북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한나 호카넨 동아시아담당 국장은 지난 주 대북 의료지원 성과를 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기본화면에 소개했다면서 5건의 개발지원 중 의료 지원이 3건, 식량 관련 사업이 2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자금지원으로 강원도 세포군에서 진행 중인 식량안보개발사업에 배정된 126만 유로, 미화 141만 달러를 비롯해 2018년까지 5개 지원 사업에 총 182만 달러의 예산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카넨 국장은 2009년에 시작한 치과 지원의 성과를 이 단체의 후원자들에게 보낸 소식지에 소개했다면서 6년 동안 북한의 치과 의사와 보육원 교사 등 260여 명을 대상으로 충치 예방과 치아 건강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의사와 교사 등 보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양치법과 치아 관리법을 교육하고 양치 도구를 지원하면서 치아 건강과 관련한 인식이 평양과 가까운 다른 도시와 지역에도 전파되는 파급효과가 컸다는 평가입니다.

호카넨 국장은 북한 어린이6만 5천여 명이 이를 닦을 수 있는 칫솔과 치약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핀란드개발협력기구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약10만 유로, 미화11만 달러의 예산으로 북한 주민의 치아 건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북한 대학생의 핀란드 유학 등 학술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강원도 세포군의 보건소 시설 개선을 위해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6만3천 유로, 미화 7만1천 달러를 지원하고 평안북도와 강원도의 4개 지역에 약12만 유로, 미화 13만 달러 규모의 병원 개보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