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명한 일 납치문제 해결 지지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07.24

미국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24일 북일 간 납치자 관련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일본의 투명한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외신센터(FPC)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방북과 대북제재 추가해제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미국이 아베 총리의 방북 여부와는 관계 없이 일본의 투명한 납치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아베 총리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해선 일본에서도 엇갈린 보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한반도에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대해 하프 부대변인은 이는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미사일 방어망과 관련해 미국은 오히려 러시아 측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4일 러시아 외무부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동북아 지역에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도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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