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들, 탈북자에 직업교육

LA-유지승 xallsl@rfa.org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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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의 엄은자 원장(왼쪽)과 김홍래 이사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의 엄은자 원장(왼쪽)과 김홍래 이사장.
RFA PHOTO/ 유지승

앵커: 미국에 도착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해 하는 탈북자들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탈북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고, 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는 사람들을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인들이 직장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직업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지난 12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의 엄은자 원장은 교육을 받으러 온 학생 가운데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학생이 있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에는 모른 척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대하다 보니 탈북자 스스로 마음을 열고 신분을 밝혔다고 합니다. 탈북자 학생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을 한 후에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엄은자 원장입니다.

엄은자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원장: 말, 언어가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 사시는 분들보다 그 분들은(탈북자) 굉장히 열정적입니다. 꼭 이걸 하겠다는 목표가 정확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분들은 (북한에서의)삶 자체가 힘들게 살다보니까 강해진 것 같습니다. (취업한 곳 업체 사장님이 탈북자에게) 굉장히 바느질을 잘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의류관련 공부를 한 탈북자 김수경씨는 북한에 있을 때 부터 수없이 해왔던 바느질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입을 것이 많지 않아 직접 식구들 모두의 옷을 꿰매고, 수리하느라 바느질 기술이 는 것이라며 웃었습니다. 이제는 손으로 하는 바느질은 기계가 대체하면서 거의 사라졌지만, 바느질 하던 그 기술을 발전시켜, 이제는 어엿하게 의류업계에 일하게 됐다고 합니다.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의 김홍래 이사장은 탈북자들을 처음 본 첫인상은 살아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했다고 말합니다. 김 이사장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자들을 위해 재료비 등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홍래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이사장: (탈북자)그 분들 목표가 뚜렷합니다. 살아야겠다는 것. 그 분들이 부담하는 재료비 등을 반으로 깎아주고, 취업까지 적극적으로 시켜주고 있습니다. 여기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기 때문에 북한에서 보다 행복한 개인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몇몇 탈북자들이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마치고 의류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꿈은 하나같이 자유세계에 정착해 미국민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모 친척 친구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도 합니다.

이들의 꿈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탈북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이들의 경제활동까지 알선해 주는 따스한 손길들이 있어 미국의 탈북자들은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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