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종교∙언론 자유 올해도 전 세계 최하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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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년들이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북한 정권의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탈북청년들이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북한 정권의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피랍탈북인권연대 제공

앵커: 북한은 올해에도 종교와 언론 자유에 대한 평가에서 전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26일 북한을 전 세계 10개 최악의 종교탄압국 중 하나로 재차 지목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이날 발간한 2017년 연례 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특별우려국(Country of Particular Concern)’으로 재지정하도록 미국 국무부에 권고했습니다.

북한과 더불어 10대 종교탄압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된 국가는 버어마와 중국, 에리트리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국입니다.

위원회는 올해 이에 더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러시아, 시리아 그리고 베트남, 즉 윁남 등 6개국도 ‘특별우려국’ 판단 기준을 충족했다며 이들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위원회 측은 특히 국가안보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종교자유를 훼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종교자유 탄압 등 인권 유린을 일삼는 북한 관리와 기관에 대한 독자제재를 지속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016년 2월과 10월을 비롯해 2001년 이후 계속 북한을 종교탄압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국제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전체 180개국 가운데 최하위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인쇄와 방송매체를 위한 북한 내 유일한 뉴스 공급처라며 “북한 정부는 해외 언론매체에 대해 취재 비자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리들은 북한을 방문한 외국 기자들을 밀착 감시하고, 주민들은 외국 라디오를 듣는 것만으로도 수용소에 보내 질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이들과 외신기자가 접촉하는 것도 막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79위에서 올해는 한 계단 떨어져, 당시 최하위였던 에리트리아보다도 언론의 자유가 없는 180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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