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올해도 북 노동자 입국사증 “0”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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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
폴란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
사진-북한인권정보센터 이승주 연구원 제공

폴란드 즉 뽈스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즉 입국 사증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고 폴란드 외무부 공보담당이 1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입국 사증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이 폴란드 등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이 북한 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노예와 같은 노역에 시달리며 임금의 대부분을 당국에 의해 착취 당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착취된 임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에 유용될 가능성이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폴란드 외무부 관계자는 그러면서 2015년에 북한 노동자들에게 발급된 입국 사증의 수도 앞서 밝힌 156건이 아니라 129건에 그쳤던 것으로 정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당국은 폴란드는 물론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에 파견한 수 만 명의 노동자에 대한 임금의 최대 90퍼센트까지 착취하고 있다고 한국과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의 학계, 인권단체, 언론 매체들은 지적했습니다.

폴란드 외무부는 또 북한이 폴란드에 파견하는 노동자 수를 천 명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수 년에 걸쳐 요구했다는 한 인권단체 보고서의 내용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폴란드는 북한과 노동자 파견에 관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내 북한 노동자의 인권 유린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서는 폴란드 국가노동감독국(National Labour Inspectorate)과 국경경비대가 이들의 고용 실태와 작업 환경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독하고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재 폴란드 내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수와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국가노동감독국이나 국경경비대, 외무부 등은 확인을 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벨기에 즉 벨지끄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국경없는 인권’의 윌리 포트레 대표는 지난해 한 북한 관련 행사에서 만난 폴란드 외무부 관리로부터 폴란드 내 북한 노동자 수는 550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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