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북 정치범수용소 관심 환영”

2009-10-20

MC: 한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공개한 데 대해 미국의 인권 운동가들은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윤상현 의원은 최근 한국 정부가 작성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에 정치범 수용소가 6개 존재하고 수감된 정치범은 모두 15만4천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2005년 이전부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현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될까 우려해 그동안 그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의 척 다운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Downs: 한국 정부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와 수감자 수 그리고 수감된 정치범에 대한 처우 등에 대해 주목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발전입니다.


다운스 사무총장은 전임 한국 정부의 한 관리는 자신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위성사진이 정확히 어느 수용소인지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등한시했다면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미국의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도 누구라도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문제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매일 수백 명의 수감자가 죽어가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문제는 매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cholte: This is urgent. Hundreds and hundreds people are dying in this camp everyday.

2003년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관련한 보고서를 쓰고 현재 그 개정판 작성 작업을 하고 있는 미국의 인권 운동가 데이비드 호크 씨도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유엔의 규탄 결의안 채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진일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00년 이전까지 모두 10개의 정치범수용소를 운용했지만 그 후 4개를 폐쇄해 현재 6개의 수용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크 씨는 자신이 직접 면담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국경지역과 가까운 수용소가 수감자의 도주 가능성을 감안해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수용소의 경우는 그 장소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폐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때문에 정치범수용소의 수를 줄였다는 분석도 있지만 경제난 때문에 북한 당국이 수용소의 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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