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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13일 한국을 찾습니다. 내년에 유엔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게 목적입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의 마르주끼 다루스만(Marzuki Darusman)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한국 방문은 연례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13일부터 15일까지 일정으로 서울에 머물며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방문하고, 북한인권 관련 민간단체장들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이번 방한을 통해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내년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유엔은 2004년 인권위원회 결의로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와 권고 사항을 유엔에 보고하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직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2010년 6월 임명된 이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 식량 문제 등 인도적 사안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올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의 권고를 바탕으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지난 8월 마이클 커비 위원장, 소냐 비세르코 위원과 함께 한국을 찾아 북한 인권의 실태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위원회는 내년 3월에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