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보다 가혹하게 종교 탄압”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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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지하교회 신자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북한 내 지하교회 신자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Photo courtesy of The Voice of the Martyrs

앵커: 남측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북한의 종교 실상’이라는 책자를 15일 발간했습니다. 이 단체는 한반도에서 기독교를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한 ‘평양 대부흥운동’ 110주년을 맞이해 이 자료집을 발간했는데요. 여전히 북한의 종교탄압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일성 시대부터 시작된 북한 당국의 종교 탄압이 김정은 시대 들어서면서 더욱 심각해졌다”고 남측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북중 접경지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다양한 국적의 종교인들이 납치되거나 살해당하는 사건들이 김정은 집권이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종교박해가 더욱 심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 같은 북한 당국의 종교탄압을 고발하기 위해 ‘북한의 종교실상’이라는 자료집을 15일 발간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2011년 12월을 전후로 북한 당국이 종교인들에 대한 반인도 범죄를 더욱 많이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 대표는 “북한의 일부 종교인들은 체포된 후 비공개 수감시설로 옮겨져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인권 유린을 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저희 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된 종교인들은 비밀 수감 장소에서 테러와 살상 훈련용 교보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군 특수부대가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살상 훈련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날 발간된 자료집에는 종교 탄압을 당한 탈북자들의 증언과 북한의 종교 박해 사례를 종합한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자료집은 “북한 당국이 종교인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가두면서 모든 종교 활동의 씨가 말라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료집은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세운 후 그들을 유일신으로 추앙하도록 북한은 강요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종교탄압 책임자인 김정은을 국제법정에서 단죄하고 '종교의 자유권’을 북한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정의연대’는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한 ‘북한의 종교실상’ 자료집을 통해 앞으로 북한 당국의 종교탄압 행위를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 북한인권 행사에 ‘북한의 종교실상’ 자료집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북한정의연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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