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먼 하원의원, 탈북고아입양법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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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인들이 많은 사는 남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북쪽 밸리가 지역구인 하워드 버먼 연방 하원의원이 탈북 고아를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하원 법안 HR1464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하워드 버먼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16일 로스엔젤레스의 대표적인 한인단체인 한미연합회를 방문해 탈북고아 입양 법안이 연내 연방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먼 의원은 탈북 고아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미국인들은 모르고 있다며 북한의 핵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 인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버먼 하원의원: 1천여 명의 북한고아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북한 혹은 중국 등지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애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탈북고아 입양 법안은 한미연합회 등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힘입어 연내 하원의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법안에 무관심했던 버먼 의원은 최근 지지로 돌아섰으며 하원의회 통과를 위한 의원 51명의 지지도 이미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버먼 의원은 탈북고아 입양법안 통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미연합회를 격려하면서 탈북고아를 돕자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권 차원의 문제라면서 많은 의원들이 이들의 인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버먼 하원의원: 미국은 반드시 탈북고아들을 도와야 합니다. 저는 탈북고아 입양법안인 HR 1464를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버먼 의원은 이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이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탈북자들과 탈북 고아들이 머물고 있는 중국과의 협조와, 한국과 협력관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탈북고아 입양 법안 통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슈나이더 병원의 아서 한 이사장과

로스앤젤레스 한인 기독교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아서 한 이사장은 슈나이더 병원도 탈북고아들이 미국에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