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의 한인교회에서 새해벽두에 북한인권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토론토에서 장미쉘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타와 한인교회가 지난주 북한인권포럼을 열고 북한인권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과 자료를 들어 한인들에게 북한인권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오타와 한인교회는 2011년 2월 스티븐 하퍼 연방수상이 오타와에서 북한정치범수용소 생존자 김혜숙씨를 직접 면담하는 등 최근 캐나다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인권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접근과 이해를 돕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오타와 한인교회 교인들을 비롯해 차정자 오타와 한인회장, 알랭 디옹 캐나다북한인권협의회 오타와 지부장, 오타와 교민 등 25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한영아 자문위원은 인권은 이념이나 어떤 가치보다 우선 한다며 교회는 조건 없이, 두려움 없이 북한인권개선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영아 자문위원 : 어디를 가는 것과 무엇을 먹는 것은 커녕 생각도 맘대로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 못하는 그들이 하고 싶을 법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북송의 위협에 고통받는 30만의 탈북자들, 정치범 수용소에서 절규하는 25만의 죄 없는 사람들. 또 수백만의 대명 천지에 굶어 죽은 사람들. 우리가 놀란 것은 또 있습니다. 탈북인의 송금으로 먹고 사는 탈북인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 탈북인은 또 돈을 열심히 모아서 소고기 사먹는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자유를 주려고 할 것입니다.
포럼에서는 “북한인권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기본적이면서도 언뜻 대답하기 어려운 주제로부터 시작해 북한인권 문제가 생긴 원인과 이에 대한 교회의 역할 등을 다뤘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아사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북한사람들의 탈북과 북송 과정, 장마당경제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교인들이 그 누구보다 북한인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오타와 한인교회는 지난 몇 년간 북한인권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토론토에 있는 캐나다북한인권협의회와 긴밀히 연계해 지난 해 오타와에서 열린 탈북자북송반대 시위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대북풍선지원, 유진벨재단지원,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링크와 함께 탈북자 구출에 동참하는 등 북한인권과 구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