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너 차관보 “북, 세계 최악 폐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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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인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한 국무부의 인권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참담한 인권상황을 ‘2009인권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16일 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국무부의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마이크 포스너(Michael Posner) 차관보와 인권위 의원들은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한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포스너 차관보는 지난주 국무부가 발표한 ‘2009인권보고서’에 북한 인권상황의 심각성을 담았다고 기자들과 만나 말했습니다.


Michael Posner: 국무부가 발표한 인권보고서에 북한 인권의 참담함을 명확하게 담았습니다. 북한은 수많은 정치범을 처참한 환경의 수용소에 가둔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포스너 차관보는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종교탄압 특별우려 대상국(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 CPC)’의 명단을 재조정할 계획이 없느냐는 공화당 소속의 안 조셉 카오 의원의 질문에 종교탄압보고서에 대한 해당 국가들의 후속 조치를 평가 중이라면서 봄까지 CPC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종교를 탄압하는 ‘특별우려 대상국(CPC)’으로 북한을 비롯한 8개국을 지목하면서 올해 1월까지 CPC국가의 종교 자유를 보장하는 조처를 살펴본 뒤 미국정부가 제재를 가하는 종교탄압국으로 공식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포스너 차관보는 국무부가 지난주 발표한 ‘2009인권보고서’에 국제적인 인권기준과 인권개선을 위한 미국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반영했다고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도나 에드워드 (Donna Edward)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하지 않았지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인권청문회에서는 미국정부의 대북 인권정책을 질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onna Edward: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클린턴 장관이 청문회에 참석하면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논의를 하겠습니다.

이날 회의의 사회를 본 민주당의 제임스 맥거번 하원 인권위 공동의장은 중국이 난민정책과 종교자유 등 전반적인 인권 정책을 개선하도록 외교적 압박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의 인권담당관 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