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정치범수용소 현황자료 공개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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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지난 25일 발간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관련 현황자료(fact sheet).
미국 국무부가 지난 25일 발간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관련 현황자료(fact sheet).
사진제공- 국무부 웹사이트 캡쳐

앵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운용하는 6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현황자료(fact sheet)를 내놨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 인권, 노동 담당국은 지난 25일 내놓은 현황자료(https://www.state.gov/documents/organization/273891.pdf)를 통해 북한 내 6개 정치범 수용소의 정확한 위치(경도, 위도)와 개요를 소개했습니다.

이 자료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코리 앤드류(Cory Andrews) 민주주의, 인권, 노동 담당 대변인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무부는 지난 2014년 12월 인권의 날(Human Rights Day)을 맞아 처음으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한 현황자료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대변인은 최근 몇주 전부터 이 자료를 갱신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했지만, 북한 내 수용소 상황이 여전히 비참한 상태이기 때문에 거의 갱신할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Over the past couple of weeks, we reviewed the information to see if updates were required.  As prison conditions in North Korea have remained terrible, there were few updates to make.)

그러면서 검토가 완료되면 다시 국무부 웹사이트에 관련 자료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캠프14’로도 불리는 개천 정치범 수용소(제14호 관리소)는 1959년 만들어졌고 평양에서 북쪽으로 40마일 정도 떨어진 평안남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수용된 정치범은 약 1만5천 명입니다.

또 ‘캠프25’로도 불리는 청진 수용소(제25호 관리소)는 함경북도에 위치해 있고 약 5천명의 수감자가 수용돼 있습니다. 2012년 회령 수용소가 폐쇄될 때 일부 수감자가 청진 수용소로 이감됐다는 민간단체의 보고가 있다는 사실도 적시돼 있습니다.

이어 화성 수용소(제16호 관리소)는 함경북도 화성군에 위치해 있는데 한국 국가인권위원회 측 추정에 따르면 약 2만 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습니다. 또 일부 확인되지 않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용소 정치범들이 풍계리 핵실험 시설 공사에 동원됐다는 지적도 소개돼 있습니다.

이 자료는 또 지난 2012년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 회령 수용소(제22호 관리소)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가장 많은 정치범이 수감됐을 때 약 5만 명의 수감자가 있었지만 2012년 중반 이 수용소가 폐쇄됐다는 북한 내부 소식통의 보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캠프18’로도 불리는 북창 수용소(제18호 관리소)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 개천 수용소의 대동강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고 최대 3만 명 정도의 정치범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요덕 수용소(제15호 관리소)는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인권유린 지적을 피하기 위해 자유세계의 이른바 ‘감옥’ 형태로 2014년 개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국무부의 현황자료 공개에 대해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새로운 정보나 분석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자료가 “북한 당국에 의한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 특히 정치범 관리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범죄를 세계 언론과 여론에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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