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1차가 진행되고, 이어서 같은 방식으로 29일부터 10월1일까지 2차가 진행됩니다.
현재 남측 이산가족들은 속초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면서 가족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숙소인 속초 한화콘도에 나가 있는 노재완 기자와 전화로 연결해 그 곳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노재완 기자.
노재완:
네. 노재완입니다.
앵커:
어제 남측 이산가족들이 속초에 도착했지요?
노재완:
네. 어제 오후 2시경에 이 곳,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해서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등록을 하고, 곧바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북관련 안내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녁 때는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바쁜 상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찍 취침에 들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 상봉행사를 통해 만나는 남북 이산가족은 모두 몇 명입니까?
노재완:
네. 이번 상봉행사를 보면 1차로 26일부터 28일까지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97명이 북한에 있는 가족 240명을 만납니다. 2차로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이 남측에 있는 가족 449명과 상봉하게 됩니다. 당초 남측 이산가족은 100명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3명이 상봉을 포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 북측도 같은 이유로 1명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당초 상봉단 최고령자였던 96살의 박양실 할머니가 출발하기 전날 허리를 다치면서 상봉행사에 참석을 못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동행예정이었던 박 할머니의 아들인 이대원 씨가 어머니를 대신해 동반 가족의 신분으로 북측 여동생인 리원화 씨를 상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박 할머니가 불참함에 따라 이번 1차 상봉행사의 최고령자는 95세인 정대춘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 안타까운 일도 있었군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건데요. 행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노재완:
네, 방금 말씀하신대로 이번 상봉행사는 지난 2007년 10월 열린 제16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열리는 것인데요. 그런 만큼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사의 특성상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에 의료 사고를 대비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이번 행사를 취재하는 한국 언론도 25명의 공동취재기자단을 구성해 이 곳 숙소에 모여 최종 장비점검을 하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앵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속초에 도착해 이산가족들을 만났다면서요?
노재완:
네. 그렇습니다. 현인택 장관은 어제 오후 통일부가 마련한 방북교육에 앞서 이산가족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현 장관은 인사말에서 “남북관계 악화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지 못했다”면서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다시 한번 앞으로 일정을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노재완:
네. 오늘 오전 9시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는 속초에서 출발해 오후 1시쯤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에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봉일정에 돌입하는데요. 1차 상봉자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9시 작별상봉을 끝으로 남측으로 돌아옵니다. 2차 상봉행사는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개최되고, 일정은 1차 때와 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남측 이산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속초 한화콘도에서 노재완 기자와 함께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된 소식들을 알아봤습니다. 노 기자, 수고했습니다.
노재완: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