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국 탈북난민 석달동안 한 명도 없어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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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달동안 미국에 난민지위를 받고 정착한 탈북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의 인구.난민.이주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난민지위를 받고 입국한 탈북자는 지난 1월에 2명뿐.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한 명도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회계연도가 시작된 2011년 10월부터 계산하면 고작 4명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동안 난민지위를 받은 19명에 비하면 4분의 1이 조금 넘는 숫자입니다.

2006년 미국 정부가 탈북 난민을 처음 받아들인 이후 지난 4월까지 모두 128명이 정식으로 난민자격을 받고 입국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권력을 잡은 뒤 중국 등지에서의 체포활동이 강화되면서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이동이 수월치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미국의 난민 심사기준이 까다로워졌고 미국 내 탈북자 생활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심사통과가 쉬운 영국이나 캐나다로 가는 탈북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정착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임시거처에서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며, 의료보험과 최저 생활비, 그리고 영어교육과 취업 등의 지원을 받고 난 뒤 취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