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심각한 에너지 문제를 풀겠다고 북한이 건설한 양강도 지구의 수력발전소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사로 쌓은 삼수발전소는 둑이 터져 부실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데요,
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근 10만 명의 노력을 동원해 건설한 삼수발전소가 준공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제 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이 발전소의 가동률이 저조하다는 보도는 수차례 있었지만, 최근 양강도 지역을 떠나온 한 탈북자는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로 혜산시도 밝히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삼수발전소에서 전기로 혜산시도 충족시키지 못해요, 혜산시 자체도 충족이 아니라 명절공급도 못해요. 대학과 전문학교 학생 등 10만 명이나 동원됐는데요.……”
삼수발전소는 2004년에 착공식 발파를 핵실험으로 오해 받는 등 시작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공사를 맡은 노동당 선전선동부는 ‘618과학자 돌격대’를 뭇고 전국에서 수만 명의 청장년들을 모집해 언제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건설이 끝난 지 3년이 지나도록 발전기는 1대밖에 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 부실공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탈북자는 “원래 이 발전소는 노동당 선전부 아첨꾼들이 김정일에게 잘 보이느라고 시작된 공사”라면서 “언제를 시멘트도 아니고 진흙과 자갈로 쌓아 2008년에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둑이 터진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제 왼쪽 켠에 둑이 터져 대학과 전문학교를 동원해서 다시 보수했어요. 그런데 북한당국이 말로는 놈들이 파괴했다고 하던데, 물을 막아내지 못해 터졌다는 것을 다 아는데 그걸 누가 폭파해요? (보안군이)경비까지 서는데…”
삼수발전소는 언제를 콘크리트 몰탈을 쳐서 올린 것이 아니라, 40m에 하나씩 시멘트 기둥을 세우고, 그 속에 진흙과 막돌을 처넣고 겉에만 시멘트 포장을 한 ‘사석언제’라는 것입니다.
당시 돌격대원들은 까또(KATO)나 블도젤(블도저) 등 중장비가 없이 순전히 등짐으로 돌과 진흙을 날라 너비 70m의 둑을 쌓았고, 망치와 정으로 발파구멍을 내서 언제를 쌓았습니다.
이렇게 부실하게 건설된 삼수발전소의 둑이 터지자, 북한당국은 “중국에서 기어든 파괴분자들의 소행”이라고 민심을 딴 데로 유도했다고 이 탈북자는 말했습니다.
양강도 백암군에 건설된 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도 언제의 물이 새어 부실공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탈북자의 말입니다.
“현재 발전소 위치는 천수라는 곳에 있는데 거기서 35리 아래로 물길 굴을 뚫었는데, 그걸 돌려서 발전소에서 쓸 공사 전기도 안 나오지요. 그래서 오히려 국가 전기를 받아쓰고 있는데요.”
발전용량이 6만KW로 알려진 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는 1호 발전소의 경우 올해 중으로 완공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 발전소 언제에 물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른 양강도 출신의 탈북자는 “선군청년발전소 자리는 원래 일본 노구찌 재벌이 해방 전에 시추를 해보고 청암지역이 아니라 부석바위 지대여서 발전소 건설을 단념한 곳”이라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청년동맹이 김정일에게 발전소를 짓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복수의 북한 소식통들은 북한 경제가 실패하는 원인은 이처럼 노동당이나, 군대, 청년동맹 간부들의 아첨 때문에 빚어진 것들이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