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북 유망주 5명에 ‘올림픽 장학금’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0.03.05
MC: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돕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선수들의 훈련비를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 선수 5명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훈련비를 지원했고 이 중 2명이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IOC는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속도빙상의 고현숙, 남자휘겨의 리성철 선수를 포함해 5명의 북한 선수에 16개월 동안 총 11만 5천 200달러의 훈련비를 지원했다고 이날 자유아시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밝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요청한 5명의 선수에 2008년 11월 1일부터 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8일까지 선수당 매달 1천500달러를 지원했습니다.

IOC가 올림픽 장학금을 지원한 북한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고현숙, 리성철 선수 외에 여자 휘겨선수, 짧은주로 속도빙상 선수, 속도빙상 선수 등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한 3명의 선수를 포함한 5명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올림픽연대위원회(Olympic solidarity commission)’는 ‘올림픽 장학금’을 1960년대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의 올림픽언론회관에서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로버트 록스버그 IOC 언론담당책임자는 북한과 같은 가난한 나라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돕기 위해 올림픽 장학금제도를 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Robert Roxburgh: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선수명단을 신청하면 올림픽연대위원회가 선수들의 자격을 심사합니다. 올림픽장학금은 가난한 나라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도록 국제대회에 참가하거나 그에 대비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IOC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북한 선수의 출전을 위한 지원금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북한올림픽위원회의 지원요청을 접수한 뒤 심사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에 대한 지원기간은 올해 9월부터 런던올림픽이 열릴 2012년 8월까지라고 답했습니다.

올림픽연대위원회는 올림픽 중계료의 수익금으로 가난한 나라의 선수와 지도자, 체육회 단체를 지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지원기구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선수 지원금으로 6천 100만 달러를 책정한 것을 포함해 총 3조1천100만 달러를 예산으로 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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