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이탈리아의 코마에서 열린 국제연례회의 (Annual International Seminar) 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됐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외교관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연례회의는 한반도의 비핵화,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과학, 기술적 협력 그리고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북한 투자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행사를 주관한 이탈리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연례회의를 주관한 이탈리아 외무부의 바톨리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특히 지난 12월 1일부터 북한이 개성관광을 중단하고 개성에 출입하는 인원을 통제하거나 차단했기 때문에 참가자들 사이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바톨리 부국장은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경제적 투자와 남북관계라는 정치적 사안은 별개가 되어야 한다는데 참가자들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였지만 정작 남북간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배경과 운영 방향, 개성공단 사업에 따른 한국과 북한의 경제적 성과. 앞으로의 전망과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개성공단에 사업체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이탈리아 기업을 위해 현재 진출해 있는 기업체에 대한 소개와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보였지만 정착 북한 대표단은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이에 대해 아무 말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바톨리 부국장은 말했습니다.
바톨리 부국장은 한국과 북한 대표단이 회의장에 같이 있었지만 양측 간의 직접적인 논의도 없었고, 회의 이후 어느 곳에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Bartoli: There was not formal meeting…두 대표단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인 회의나 논의도 없었구요, 어디에서도 양측 간에 의견을 교환하거나 논의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hey did not feel comfortable in the same room together. 그런데 양측 대표단은 한 방에 같이 있는 것을 불편해 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연례회의에서 더 많은 외국인이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할 뜻을 나타냈지만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바톨리 부국장은 설명했습니다.
바톨리 부국장은 북한 대표단이 한반도 비핵화와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과학-기술적 협력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Bartoli: DPRK showed strong interest…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할 때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이에 대한 연설도 많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례회의에 협조적이었어요. 이번 국제연례회의에 북한이 많은 협조를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와 이탈리아의 외교 민간단체인 Landau Network-Centro Volta (LNCV)가 함께 주관한 국제연례회의는 올해가 6번째로 동아시아의 안보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와 LNCV 측은 북한 대표단으로 누가 참석했는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