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23% “6•25 모른다”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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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한반도에 전쟁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20대 이하 중 6.25 전쟁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3.2%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가보훈처는 8일 6.25전쟁 관련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의견입니다.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는 어떤 상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8.7%는 “한반도에 전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답했고, 19.9%만 “전쟁이 끝났다”고 답했습니다.

국가보훈처의 이번 의식조사는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것입니다. 국방부 공보담당관 위용섭 대령입니다.

위용섭: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서 전국 만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반도 안보에 어떤 요소가 위협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위협”을 꼽은 사람은 24.1%, “이념에 따른 대립과 갈등”을 꼽은 사람은 24%였습니다. 이 밖에 “국가안보를 위한 막대한 국방예산 사용”을 꼽은 사람도 23%나 됐습니다.

‘6.25전쟁의 원인이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는 47.8%가 “북한이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20%는 “광복 이후 민족갈등이 생겨서”라고 답했습니다.

20대 이하의 안보의식은 다른 세대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25 전쟁을 인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9%였지만, 20대 이하에선 “모른다”는 응답이 23.2%로 50대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또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민 안보의식의 강화와 북한과의 협력, 그리고 주변국과의 균형외교 등을 꼽았습니다.

‘6.25전쟁 정전 이후 미국 등 유엔 국가들의 지원이 한국의 성장과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37.6%가 “매우 기여했다”, 48.2%가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답한 반면 12.3%는 “기여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