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상설’로 메케인 유리할듯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8-09-09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커지면 커질수록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선거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오는 11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북한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못했지만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
주한 미군 문제가 언론을 타게 되고
이는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 후보사이의 이슈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의 닉쉬 박사가 진단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는
이런 배경을 놓고 보면
매케인 후보가 오바마 후보보다
유리하게 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 칭하고
북한 정권을 미치광이 정권에 비유했습니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지원을 원치 않는 나라에게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북한 핵과 인권 문제에 더 강력히 맞서겠다는
정강 정책까지 발표했습니다.
McCain: 저는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오마바 후보보다 휠씬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앞서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조건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고
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하자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바로 이같은 입장 때문에
북한은 매케인 후보 보다는 오바마 후보를 선호한다고 외신 등이 보도한 뒤
매케인의 입장은 훨씬 유리하게 됐다고
이를 전문가들은 풀이했습니다.
특히 여성후보인 힐러리 후보를 지원했다가
마땅한 지지후보를 찾지 못한 백인 여성 유권자들은
김정일 건강 이상설과 같은 안보문제가 부각되면
안보에 강한 입장을 갖는 후보를 선호하는
Security Mom 현상도
매케인 후보에게는 유리하다고
TV에 나온 미국의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