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회담서 진정성 보일 기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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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9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북한은 대화 재개를 위한 진정성을 보일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차관보는 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번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지만 북한이 회담장에서 퇴장함으로써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Crowley:

Clearly having North Korea walking out puts it in the category of a missed opportunity.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남북대화와 관련해 한국 측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그 의미를 평가 중이라면서 북한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고 남북대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로 높아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한국 측에 책임을 인정한 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확실한 조치도 취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의 데이브 레이펀 부대변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 소식에 유감스럽다(unfortunate)면서 남북한 양측이 이견을 좁혀 조속히 남북대화가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Lapan:

We are hopeful they can work out whatever differences there were and resume talks as soon as possible.

레이펀 부대변인은 또 미국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남북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