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관리 “북 미사일 기술 거의 제자리”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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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 국방부의 패트릭 오라일리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은 18일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라일리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산하 국방 소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발사 초기에 명백히 실패하는 모습을 재차 선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은 수많은 발사 시험을 거쳐야만 안정적인 성능을 갖출 수 있는데 북한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insert(O'Reilly)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면 그들이 자주 시험을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도 관련 기술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이 같은 오라일리 국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AP통신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일은 아직 요원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국제안보협력센터의 닉 핸슨(Nick Hansen) 연구원도 북한이 2006년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발사 초기 단계에 실패했는데 이번 은하3호 로켓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북한의 관련 기술이 2000년대 초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최근 미국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가 그동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나 재료를 확보하는 것을 차단해 온 대북제재의 효용성을 증명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 15일 북한군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대형 이동식 미사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 박사는 북한이 이번에 선보인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보기는 그 크기가 너무 작다고 지적했고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연구원은 실제 미사일이 아닌 미사일 모형(mock-up)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마이클 터너(Michael Turner) 하원의원은 지난 17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는 17일 터너 의원이 북한에서 15일 새로 공개된 대형 이동식 미사일을 언급하면서 그 미사일이 중국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터너 의원은 이 대형 미사일이 탑재된 16개 바퀴가 달린 이동발사차량은 중국에서 설계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