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로켓발사 중단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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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기술결함으로 로켓 발사기간을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한다고 10일 발표함에 따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중단하도록 재차 촉구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는 데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발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1일 미국 국무부의 윌리엄 번스 부장관을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잦은 접촉을 하고 있는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과 번스 부장관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관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 : 클린턴 장관은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관해 긴밀하게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의 외무장관과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민생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의 뉴욕 대표부와 최근 며칠 간 접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항상 대화 창구로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