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부유층 오토바이 구매 급증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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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큰 도시들에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반대중 교통은 여전히 열악해 일반 주민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을 자주 왕래하고 있는 한 중국 상인은 “최근 2~3년 사이에 평양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교통상황을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야기했습니다.

보안상 신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이 상인은 “아무래도 대중교통이 한심하니까, 돈이 좀 있는 북한 사람들은 저마다 오토바이를 사겠다고 벼르고 있다”면서 “평양 거리에서 북한제와 중국제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국인은 “북한에서 생산되는 ‘보통강’ 상표 새 오토바이는 120cc짜리가 1천225달러에 팔린다”면서 “보통강 오토바이가 어디서 생산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2005년경부터 북한 조선부강회사가 중국에서 오토바이 부품과 기술을 들여다 조립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제품이 소개된 적은 없습니다.

이 중국 상인은 “북한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보안국에 등록을 해야 하고, 번호판을 받는데, 등록비도 미화 300달러 이상 내야 한다”고 말해 북한 교통보안국이 제시한 오토바이 등록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1천 달러면 큰 돈 인데, 오토바이를 타는 정도면 그래도 괜찮게 사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면서 “그 속에서도 중국산 오토바이가 더 좋다고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단둥에 사는 한 한국인은 “단동세관에 나가 보면 오토바이 박스를 북한에 보내는 무역상인들을 더러 볼 수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작한 혼다나 스즈끼 120cc 오토바이는 인민폐 5천원 위안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하여 중국 무역상인은 “요즘 평양시내 대중교통이 한심하다”며 “궤도전차가 자주 고장 나고, 버스가 잘 다니지 않아 시민들은 버스 타기를 아예 포기하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또 버스마다 사람들이 넘쳐나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얼마 전, 양강도 지방의 북한 주민들도 “평양과 남포 등 큰 도시들에 젊은 오토바이 폭주족이 나타났다”면서 “이들이 운전 미숙으로 오토바이 사고를 내 인명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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