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단체, ‘나라사랑 한울림 가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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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나라사랑'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가요제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남측 북한인권 단체인 '엔케이워치'는 노래를 활용하면 통일과 같은 아무리 무거운 주제라도 자연스럽게 생각을 나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한의 북한 인권 단체인 ‘엔케이워치’가 ‘2017 나라사랑 한울림 가요제’의 공개 예선전을 오는 13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최합니다. 가요제 참가자들은 ‘나라사랑’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노래 경연을 펼치게 됩니다.

가요제 공개 예선에는 총 12개 조로 구성된 14명의 1차 예선 통과자들이 참석합니다. 이 가운데에는 한명의 탈북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 여름 열리는 본선에 출전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나라사랑’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열리는 노래 경연대회인 만큼 이에 부합하는 곡을 들고 지원한 참가자가 더 좋은 평가를 받기에 유리합니다.

최재훈 '엔케이워치' 사무국장: 일반적인 가요제와는 다릅니다. 물론 가창력이 중요하지만 독창성과 관객 호응도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참가자 중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작곡을 만든 분이 있는데 (1차 예선 때) 이 분이 좀 더 좋은 점수를 받도록 했습니다.

‘엔케이워치’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개최한 ‘나라사랑 통일가요제’에 이어 세번째 가요제를 개최합니다. ‘통일가요제’에서 ‘한울림가요제’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좀 더 많은 참가자를 모으기 위해서라고 최 국장은 설명합니다.

최 국장은 “’한울림’은 하나가 된다라는 의미가 있다”라면서 “통일가요제라고 하면 한정된 주제만 생각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소통, 화합, 통일 등 모든 주제를 아우를 수 있는 ‘한울림가요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진행한 가요제 1차 예선에는 총 40개 조가 지원했습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조는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2차 예선전에서 8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경연을 벌입니다. 가요제 본선은 8월과 9월 사이 개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