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 박근혜는 누구?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2.12.19
parkkh_kimji_meeting-305.jpg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왼쪽)이 지난 2002년 북한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이번에 차기 대통령으로 결정된 박근혜 당선자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 하시는 북한 청취자분들 많으실 겁니다. 내년부터 한국을 이끌고 나갈 박 당선자가 어떤 사람인지 홍알벗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두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 올해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후보.

한국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난 박근혜 당선자는, 올해 예순 살로 20대 후반인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는 서른 살 넘게 차이가 납니다.

한국 건국 이후 첫 여성 대통령이 된 박 당선자는 군인인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사이의 2녀 1남 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1974년 22살 때 어머니가 총격으로 세상을 떠나자 박 당선자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될 때까지 5년동안 영부인의 역할을 대신해야 했습니다.

당시 뉴스 보도내용: 살인마 김일성 앞잡이의 흉탄이 날랐습니다. 흉탄에 맞은 대통령 영부인 육영사 여사님은 곧 서울대학교 부속병원에 입원 두 차례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으나 쾌유를 비는 온 국민의 한결같은 소망도 헛되이 그만 운명하셨습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당선자는 1998년 46살에 대구에서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그 이후로 19대까지 모두 5번에 걸쳐 14년동안 국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2007년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였고, 다시 대권에 도전해 2012년 8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으며, 19일 치러진 선거에서 상대인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박 당선자는 2002년 5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이산가족과 남북 철도연결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기간동안 박 당선자가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했는지 안 했는지를 두고 종북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그런 아리랑축제도 난 가지 않겠다. 또 만경대도 가지 않겠다. 전부 제가 그것은 가지 않는다는 조건을 분명히 하고서 방북을 한 것입니다.

한편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북한문제와 관련한 공약으로 대한민국의 주권과 안보 수호 및 협상의 다각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 남북관계 정상화와 정치통합을 통한 통일 지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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