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국제골프대회 참가 저조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4.08.04

앵커: 지난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조촐하게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강산 골프장에서 열 수 있도록 추진해 더 많은 참가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제 4회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올해에는 예년보다 외국인들의 참가가 저조한 편이었다고 영국의 루핀 여행사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평양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태성호 주변에 위치한 평양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올해 에스토니아, 싱가포르, 중국, 영국 등 8개국에서 온 선수 15명이 참가했다고 딜란 해리스 대표가 설명했습니다.

딜런 해리스 대표: 올해에는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등에서 온 사람들 15명이 참가했습니다.

해리스 대표는 하지만 골프 대회 등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는 한반도 긴장 국면에 민감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제 4차 핵실험 가능성과 같은 불안한 뉴스들이 있어 참여도가 저조했지만 다행히 관광 예약 후 취소를 한 관광객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올해 참가자 수에 대해 예년의 평양골프대회 참가 선수들이 약 30명이었던 점을 감안해 “최근 들어 골프 대회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예년의 골프 관광 상품에는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올해는 아리랑 공연이 열리지 않은 것이 저조한 참가자수에 영향을 끼친 듯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루핀 여행사는 내년에는 아리랑 공연이 재개될 뿐만 아니라, 금강산에 건설된 골프장에서 국제 대회를 열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다시 평양 국제 골프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올해 골프 대회 차 갔을 때, 내년에는 평양 골프장 뿐만 아니라 금강산 골프장에서도 대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가했다고 해리스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