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서 통일 염원 노래 퍼져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5.08.17

앵커: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통일 기원 노래가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이 행사에는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 엔소니 킴 등 한인지도자들과 마이크 혼다 의원 등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는 미국 지도자들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사당 코커스룸에서는 지난 14일 하루 빨리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지길 염원하는 행사가 30여개 통일 관련 미국 및 한국 비정부기구의 연합체인 ‘원코리아 연합’ (One Korea Coalition)의 주최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국가 실현을 위한 드레스덴 선언문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고, 통일의 열망을 담은 통일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유명 작가 김형석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새로운 통일의 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가 가수 양파와 나윤권의 열창으로 소개돼 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녹취) 오오오 원 코리아 —한번 더 우리 노래 불러봐요. 하나되는 이 땅 위해-

김 작곡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노래는 마음을 울릴 수 있고 통일이라는 여정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중요한 주제의 곡을 맡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지를 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있는 한국인들도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도전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형석: 통일이라는 광범위하고 깊은 뜻을 노래에 담는 다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희망을 동시에 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 동포사회에서 이렇게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가수 양파는 “한반도가 분단된 채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빨리 통일이 이뤄져 서로 함께 한 핏줄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음날인 15일에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콘서트가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 광장에서600개의 국제 비정부기구와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원코리아 연합’의 제이 류 대표는 한국이 정말로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세계에 정확히 알리고 싶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직 로욜라 대학 교수인 류 대표와 미국 정보기술업체 ‘가이드와이어’의 최고경영자(CEO) 마커스 류 씨가 기부한 60만 달러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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