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 영상물 시청도 금지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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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당국이 지금까지는 부분적으로 허용하던 중국 영상물 시청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남한 드라마 및 영화를 비롯한 모든 외국 영상물의 시청 및 유통을 불법화 했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남한 영상물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만든 영상물도 시청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국기, 최춘길씨가 연관된 소위 남한 간첩사건 이후 외부영상물에 대한 단속도 부쩍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 주민 소식통은 “북한 텔레비전 외화 방영시간에 중국 영화가 사라진지 1년이 넘었다”면서 “지금은 CD 알판이나 메모리(USB)를 통한 중국영화 시청도 불가능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김국기, 최춘길 간첩사건 이후 불법영상물 단속이 예전보다 부쩍 강화되었다”면서 “전에는 크게 단속하지 않던 중국영화 시청도 적발되면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국영화의 경우, 남조선 영화를 시청하다 걸릴 경우에 비해 처벌 수위가 가볍긴 하지만 최소한 ‘노동단련대’ 처벌을 면키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를 하는 평양거주 화교소식통은 “반년 전만 해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화교들에게는 CD알판이나 저장장치의 소유와 중국영화시청을 문제삼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입국과정에서 중국영화가 담긴 일체의 CD나 저장장치의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교 소식통은 또 “북한 텔레비전의 외화방영에서 중국영화가 사라진 지는 1년이 넘었지만 시중에 돌고 있던 중국영화 CD알판들도 요즘에는 자취를 감추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북한의 ‘목란비디오’가 제작해 시중에 팔고 있는 외화는 오로지 러시아영화 일색이고 영화의 내용도 주로 2차대전 당시 소련군과 독일군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것이며 사랑이야기나 멜로드라마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북한당국의 이 같은 처사에 대해 중국 내 대북소식통들은 “김정은 정권이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느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김정일 집권 시절 조-중 친선을 강조하던 시기에는 북한 텔레비전의 외화는 중국영화 일색이었고 ‘목란비디오’도 중국영화를 담은 CD 알판을 대량으로 제작해 판매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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