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교 중국 체류 기간 줄여”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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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 강변에서 어부들이 생선을 팔고 있다.
중국 단둥 강변에서 어부들이 생선을 팔고 있다.
AP Photo/Eugene Hoshiko

앵커: 북한당국이 중국을 자주 오가며 돈벌이 하는 일부 화교들이 중국에서 장기체류 하는 것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 중국을 자주 오가는 것은 돈벌이를 위한 것으로 속칭 보따리 장사꾼과 일정기간 노동을 해서 임금을 받는 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당국이 중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화교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소식을 자유아시아방송(RFA)전한 한 화교 소식통은 “지금까지 북한거주 화교들은 중국에 나올 때 90일 체류비자를 받고 나와서 체류기간을 넘기게 되면 중국 내 북한 공관에서 90일 한도의 비자기간 소급연장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처음 중국에 나올 때 받은 90일과 비자연장으로 인한 90일 까지 도합 180일 즉, 6개월 까지는 중국에서 돈벌이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일단 북한으로 귀국했다가 또다시 나와서 중국에서 돈벌이를 하는 화교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그런데 최근 북한공관들이 90일 체류기간을 넘긴 화교들에게 비자연장을 30일만 추가로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서 “이렇게 되면 화교들이 한번 중국에 나와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이 과거 180일(6개월)에서 120일(4개월)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추가연장해준 체류기간 30일을 또 다시 넘길 경우, 일단 귀국한 다음에 다시 출국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진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화교 소식통은 “중국에 장기체류 하면서 돈을 버는 화교들은 대부분 요식업소 종업원이나 조선말 통역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체류기간이 줄어들면 일할 수 있는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 업소들이 북한화교들의 고용을 기피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단둥의 한 식당 주인은 “조선화교들의 경우 일이 익숙해져서 제대로 할만하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앞서의 화교소식통은 “조선화교들의 중요한 돈벌이 중 하나가 중국업체에서 일하는 건데 중-조 관계가 악화되면서 조선당국이 우리(화교)들에게 심술을 부리는 것 같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 DC의 중국 대사관 측은 북한의 조치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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