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장기화로 조선족들도 큰 불편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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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보세구역인 칭푸(靑浦)구 베이칭궁(北靑公)로 한국면세점에 들어선 한국의 화장품 매장.
상하이의 보세구역인 칭푸(靑浦)구 베이칭궁(北靑公)로 한국면세점에 들어선 한국의 화장품 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내 조선족들과 중국인들조차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정부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한 보복이 장기화 됨에 따라 중국 내 조선족들을 포함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적인 문제를 경제, 문화 분야에 대한 보복조치로 대응하는 중국당국에 대한 반감이라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중국 요녕성 심양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8일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의 하나로 중국 내 한국 TV채널이 차단되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의 TV채널이 차단 된지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중국 통신당국은 아직 차단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조선족들은 거의가 중국 중앙TV보다 한국TV채널을 더 자주 시청하고 있다”며 “한국채널이 차단되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워낙 중국 공산당의 사드보복의지가 강경해 공식적으로 해제요청을 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그동안 중국인들 속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소비층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질 좋고 값싼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비품으로 자리매김 되었는데 이마저 수입을 제한함으로써 중국 여성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한국 화장품업체가 중국에서 아예 철수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면서 한국산 화장품을 선호하던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길림성 장춘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같은 날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이 점차 노골화 되고있다”면서 “장춘 공항 입국자 검색대의 창구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며 입국관리의 질문도 전에 없이 까다롭고 부정적이어서 한국인 여행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검색을 받는 한국인이나 그들을 마중 나온 현지 중국인들도 장시간의 검색시간에 대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이라지만 한국인에 대한 공항 입국심사까지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한국기업과 합작 사업을 시작했던 많은 중국인들이 사드보복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있다”면서 “한국회사와 합작해 유통업으로 크게 성장했던 중국인들이 사드보복으로 영업축소와 폐업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보고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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