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주 찾은 함흥시 곳곳에 건설 공사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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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함흥시에 짓고 있는 현대식 살림집. 열을 맞춰 반듯하게 지은 같은 모양의 현대식 살림집이 보이고, 그 옆으로 계속 집을 지으면서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함경남도 함흥시에 짓고 있는 현대식 살림집. 열을 맞춰 반듯하게 지은 같은 모양의 현대식 살림집이 보이고, 그 옆으로 계속 집을 지으면서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 - 구글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앵커: 함경남도의 중심도시인 함흥시 곳곳에 살림집과 군수 공장의 확장 등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특히 함흥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함흥시의 건설 공사가 김 위원장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노정민 기자입니다.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6년 12월 9일에 촬영한 함경남도 함흥시. 이곳에 대규모 살림집 공사가 한창입니다.

열을 맞춰 반듯하게 지어진 같은 모양의 현대식 살림집이 보이고 그 옆으로 계속 집을 지으면서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집들은 모두 일반 북한 주민을 위한 것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큰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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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시에 새로 지은 육아원과 애육원. 평양은 물론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 있는 것과 똑같은 모양이다. 김정은 정권은 어린이 사랑을 내세우고,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보육원과 애육원을 짓고 있다. 사진 - 구글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함흥시에 육아원과 애육원도 새로 지어졌습니다. 평양은 물론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 있는 것과 똑같은 모양입니다. 함흥시에 건설된 육아원과 애육원에는 보육실과 교양실, 실내 물놀이장, 종합운동실,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김정은 정권의 어린이 사랑을 내세우고,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보육원과 애육원을 짓는 노력의 하나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함흥 룡성기계연합기업소의 동흥산기계공장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동흥산기계공장은 지난해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이곳을 시찰한 곳으로 당시 김 위원장이 “나라의 핵심기계공장으로 발전시킬 것”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보급실 조성, 노동자문화회관 신축 등을 지시했는데, 이후 현대화 건설 공사가 진행된 겁니다.

이 밖에도 함흥과학연구분원에는 과학자들을 위한 새 살림집 건설 공사가 이뤄지는 등 함흥시 전반에 걸쳐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경남도의 중심 도시인 함흥시는 군사∙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별장이 있으며 실제로 김 위원장이 이곳의 군부대나 군수공장을 찾는 등 함흥시를 자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Curtis Melvin] 함흥은 북한에서 큰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함흥도 다른 도시처럼 건설공사를 통해 개발에 나선 모습을 볼 수 있고요, 또 이전과 같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찰한 이후 곧바로 변화를 보이는 움직임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멜빈 연구원은 함흥시에서 나타난 대규모 살림집과 육아원 애육원 건설 등이 겉으로는 일반 주민을 위한 것이지만, 건설 공사로 당장 주민 생활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습니다. 오히려 김 위원장의 지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면서 함흥시의 변화를 김정은 정권의 성과로 선전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겁니다.

따라서 멜빈 연구원은 함흥시에서 벌어지는 건설 공사보다 주민에게 돈을 벌거나 폭넓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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