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6일은 한국의 연평도 앞바다에서 북한의 공격으로 한국 해군의 천안함이 침몰해 46명이 숨진 지 5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날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순국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녹취: 한준호 이찬기 김태숙…)
천안함 침몰로 숨진 순국용사 46명의 사진을 뒤로하고 그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천안함 침몰 5주기 행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천안함 침몰 5주기를 맞아 순국용사 추모식이 지난 주 한인회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북한의 사과와 도발 중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홍기 재향군인회장: 무모한 폭침의 사과도 받아내지 못한 채, 안보 인식 향상도 못 이룬 채 여러분과 함께 이 추모식을 갖게 된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해군 동지회 회원들은 한국 해군이 더 강인한 해군으로 재 탄생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후배 해군들의 안타까운 순국을 애도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일수록 일치 단결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안보를 강화하고 북한의 만행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대한민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인들의 안보정신을 바로 세우는 데 굳건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안보 정신을 굳건히 하여 순국 용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계속되는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를 위협하고 위기상황을 만드는 일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한인들이 똘똘 뭉쳐 하루 빨리 통일을 염원하자는 의미에서 '뭉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녹취: 뭉치자 뭉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