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수송난으로 식량부족 겪어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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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 온 옥수수를 굽기 위해 강변에서 불을 붙이는 북한 병사들. 병사들의 팔이 가늘다.
훔쳐 온 옥수수를 굽기 위해 강변에서 불을 붙이는 북한 병사들. 병사들의 팔이 가늘다.
사진 제공 - 아시아프레스

앵커: 최근 북한군 병사들이 보유 식량부족으로 끼니를 건너뛰는 날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량미 부족도 원인이지만 있는 군량미 보급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인민군 병사들의 식량을 15일 공급체계에서 한주일 공급체계로 전환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식량을 실어 나르는 수송의 어려움 때문이라는데 병사들은 산나물밥으로 식사하며 그나마 끼니를 건너는 날이 많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19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국경경비대와 특수 병종을 제외한 인민군 일반보병 부대들은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며 “올해 갓 입대한 일부 신입병사들이 영양실조 증세를 보여 임시휴가를 주어 집에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민군 병사들의 식량난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됐는데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병사들의 식량난은 운반수단 부족으로 인민군 부대들이 협동농장 현지에 나가 식량을 실어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그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양강도만 해도 인민군 10군단과 호위사령부 1총국 2호위부, 인민군 8총국과 인민경비대를 비롯해 13만 여명의 현역 군인들이 있다”며 “여기에 단천발전소와 삼지연군 건설에 동원된 돌격대원들도 10만 명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의 하루식량 공급량은 6백 그램으로 이들을 먹이려면 매일 130톤 이상의 식량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가뭄으로 수력발전소들이 가동을 못하면서 열차를 이용한 식량운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21일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군량미는 인민무력부 산하 각 도 후방총국에서 현지 군부대들에 공급 한다”며 “하지만 군량미를 미처 실어들이지 못해 후방총국은 보름에 한 번이던 식량공급을 일주일에 한 번으로 변경했다”고 말했습니다.

“후방총국은 5월 초부터 식량공급을 한 주에 한 번으로 변경했지만 정해진 날짜로부터 하루 이틀씩 밀리는 건 예삿일이 되고 있다”며 “그마저도 겉벼로 공급을 하는데 겉벼 10톤을 도정하면 쌀 7톤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군부대들마다 보유식량 여유가 없어 공급예정 날짜가 하루 이틀씩 밀리면 병사들이 꼼짝없이 굶어야 한다”며 “만포시에 주둔하고 있는 8총국과 12교도군단 병사들은 산나물을 섞은 밥을 먹고 있는데 그마저도 하루에 두 끼 밖에 못 먹는 날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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