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한국에 1-0 승리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7.12.11
kimyoonmi-620.jpg 11일 오후 일본 지바현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 한국 대 북한 경기. 북한의 김윤미(가운데)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남북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동아시안컵 축구경기에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한국을 1대 0으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1일 오후 일본 지바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2차전에서 한국을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북한은 경기 내내 우세를 보였습니다. 전반 18분 김윤미 선수가 머리를 이용해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SPOTV 중계방송: 오른 측면에서 공이 넘어갑니다. 헤딩슛~ 김윤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3번째 골이네요.

북한은 김윤미의 활약 속에 후반전에도 계속 공격을 이어 갔지만 번번이 수비에 막혀 추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김광민 북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이전보다 선수들의 능력이 한 계단 높아졌고 높은 정신력으로 잘 싸웠다”며 선수들을 칭찬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승리로 한국과의 역대 국가대표 전적에서도 15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과 1대 1로 비기는 바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픔도 어느 정도 씻어냈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이긴 건 2005년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제1회 동아시안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이후 12년 동안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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