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2세들 ‘한민족 뿌리 찾기’ 행사

LA-유지승 xallsl@rfa.org
2017.04.14
leadership_camp-620.jpg 한인 2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지도자 양성 행사에 참여한 한인 2세 중고등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FA PHOTO/유지승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2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지도자 양성 행사가 있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북쪽 골드크릭센터에는 10대 중고등학생 4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학생들은 음악에 맞춰 함께 율동하고,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면서 1박2일을 보냈습니다. 토론 주제 가운데 하나는 한민족의 뿌리 찾기였습니다. 지난 12일 자유아시아 방송과 만난 글렌데일 한국학교의 김숙영 교장은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의 뿌리를 알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숙영 글렌데일한국학교교장: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우리의 민족, 민족의 역사, 6.25전쟁, 그리고 현재 남북관계 입니다. 이러한 역사 문제 없이는 북핵 문제 라든지 한국과 미국관계 그리고 중국간의 현재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번 1박2일 행사는 한국인의 뿌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남과 북으로 나뉜 한반도 상황을 놓고, 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2세들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정치인이나 교육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한반도 상황을 정확하고 알아야 그들의 꿈이 실현됐을 때 한반도 통일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교장: 한반도의 통일과 핵 문제도 학생들의 관점에서 생각해서 짚어볼 수 있는 씨앗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1박2일간 몰랐던 부분에 대한 토론과 함께 한 친구들과 깊이 있는 대화시간을 갖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한 김숙영 교장은 이 행사를 이어가 지도자의 자질을 기르고, 한국인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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