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경제관리체계 12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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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2월 1일부터 ‘새경제관리체계’의 강제적 시행에 들어간다고 여러 현지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새경제관리체계’의 안정적 진입을 위해 북한 전역에 ‘전시상태’를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새경제관리체계’의 시행날짜를 공식적으로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의 쓰라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시상태’를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여러 소식통들이 주장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소식통은 “‘새경제관리체계’ 시행과 관련한 기관장, 초급당비서 회의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시당회의실에서 열렸다”며 “회의에서 ‘새경제관리체계’ 시행날짜를 12월 1일부터로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령시 당국은 기관장, 초급당비서 회의를 통해 이러한 소식을 알리며 “‘새경제관리체계’가 시행되는 12월 1일부터 중국인민폐와 달러를 비롯해 일체 외화를 사용하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1월 말까지 개인들은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모두 은행에 저금(貯金-적금)시키거나 수매상점들을 통해 필요한 다른 상품을 사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1일부터는 국가가 직접 중국물건들을 들여와 인민들에게 눅은(싼) 값으로 팔아주기 때문에 수매상점들에서 현재 시세로 많은 물건들을 구입한다면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 은행에 외화 돈을 저금시킬 경우 출처와 액수를 따지지 않고 모두 받아주며 임의의 시각에 내화로 환전해 돌려도 준다고 회의 참가자들을 회유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12월 1일, ‘새경제관리체계’를 시행하면서 전국에 ‘전시상태’를 선포한다”며 “말이 ‘전시상태’이지 실제는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평양에 올라가 ‘새경제관리체계’ 관련 강습에 참가했던 도검찰소 경제감찰과 검사들에 의해 알려졌다며 이미 도당전원회의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어서 이젠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소식통들은 ‘새경제관리체계’ 시행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새경제관리체계’ 시행과 함께 장마당을 통제한다는 소식을 놓고 “장마당을 통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은 장마당을 통제하면 물가가 더 뛰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2002년 경제개선조치도 장마당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면서 “장사꾼들이 마음대로 물가를 올리지 못하도록 적어도 1년 정도는 장마당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