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올들어 곡물 수입 3배 급증"

9월 중순 현재, 북한의 식량 공급 전망은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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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9일 WFP를 통해 지원한 밀 3만 7천 톤을 싣고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미국 선적 볼티모어호.
AFP PHOTO/World Food Programme
장명화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부족, 높은 영양실조율, 그리고 경제난으로 외부의 식량지원에 의존해야만 하는 ‘위태로운 (precarious)' 상황에 처했다고, 식량농업기구가 15일 최신 보고서를 자유아시아방송에 공개했습니다.

9월 중순 현재, 북한은 67만 4천 900톤의 무상 식량을 지원받을 예정이거나 (committed), 이미 전달 (shipped)받았고, 12만 2천 톤의 곡물을 대금을 주고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량농업기구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56만 8천 600톤의 무상 식량 지원을 받았고, 4만 1천 200 톤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대금을 주고 수입한 곡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여서 주목됩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식량농업기구의 앙리 조세랑 세계정보/조기경보 국장은 북한은 식량을 수입할 능력이 매우 낮은 ‘저소득 식량 부족국 (LIFDC: low-income food-deficit country)’인데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외부의 추가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이 올해 비료 부족을 겪고, 홍수 피해가 없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 현지에서 진행 중인 농작물 수확량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 국제사회가 지원해야하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북한이 올해 필요한 식량의 20% 정도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 14일 올해 북한의 식량수급량 평가 결과, 9월 현재 수용량 540만톤 중 441만 톤이 확보돼. 99만톤이 부족한 상태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