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는 北 인권개선 매진하라”-인권단체

2008-07-24

남한의 일부 언론들과 남한 시민들 그리고 탈북자 단체들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북한 인권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PHOTO-RFA 노재완

앰네스티 한국지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인권 관련 단체 회원들.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요구하는 촛불 시위 대에 대해 남한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발표하자 남한의 일부 언론들과 남한 시민들 그리고 탈북자 단체들은 민주 국가에서 법을 어기는 시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집행이 이뤄져야하는데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공정하지 못하게 조사를 했다면서 강하게 비난하면서 고쳐지지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있습니다. 특히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북한 인권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관련 단체들은 비난하고있습니다.

도희윤대표 기자회견: 저희 정말 북한인권을 생각하는 단체들이 이번에 앰네스티가 광우병대책회의에 집회과정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내용들을 직접 봤습니다. 그 내용이 편협됐고 객관성이 결여된 그런 내용이라고 저희가 생각이 들었고, 특히 국제앰네스티라고 하면은 국제인권단체로서 이 탈북자문제, 또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줘야 하는데, 과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피랍탈북인권연대를 포함한 4개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들이 23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엠네스티 한국지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들 단체들은 광화문 촛불집회에서의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한 뒤 경찰이 과도한 진압을 했다고 결론을 내린 국제엠네스티의 편향성을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에서 앰네스티가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공권력 투입과 과잉 진압 문제만을 다뤘다고 비판하면서 한국지부측에 촛불집회 인권침해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그러면서 앰네스티가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인권단체인 앰네스티가 정작 북한인권문제는 소홀히 다뤄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24일 RF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엠네스티가 북한 인권 활동은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실례로 엠네스티가 최근에 광화문에서 열었던 국제인권사진전에도 북한인권사진은 하나도 없었다고 항의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측은 이에 대해 피랍탈북인권연대측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지적이라면서 이전부터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인권상황에 대해서도 계속 다루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미디어 담당자 박승호 씨의 말입니다.

박승호씨: 매년마다 북한인권관련 주제를 이미 저희가 준비를 해오고 있고, 이번에도 조사했던 분이 동일하게 북한문제 이슈를 가지고 간략한 브리핑을 준비하고 계시거든요. 이것은 한국의 상황, 이 문제를 가지고 촛불집회를 관련한 공권력 사용문제를 가지고 조사하러 들어오기 이전부터 해오던 것인데. 그걸 갖고 안한다고 말하는 것은 단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아나 싶습니다.

북한인권 관련 시민단체들과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한국지부간 공방은 국제엠네스티의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조사관이 촛불집회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한 뒤 지난 7월 18일 한국에 와서 2주간의 촛불집회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노마 강 무이코: 첫째로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에 관한 것이다. 경찰은 도망치고 있는 14세 소년의 머리를 방패로 가격했었다...

조사관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촛불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진압했으며, 경찰은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남한의 법무부는 이에 대해 "시위와 관련된 공권력 행사는 일부 과격한 폭력 행사 등 법질서 파괴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진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1961년 영국의 피터 베넨슨 변호사가 시작한 인권운동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을 포함한 150여개 나라에 80여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Radio Free Asia
2025 M Street NW, Suite 300
Washington DC 20036, USA
202-530-4900
nk@rf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