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도 막지 못하는 남한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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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북한 당국의 계속되는 사상통제와 단속에고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남한 비디오나 노래 등 남한의 대중문화가 북한에도 유행하고 있다고 남한입국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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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도쿄에서 영화 외출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남한의 인기 한류 스타 배용준.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겨울연가'는 12월 25일부터 미국의 케이블 TV 이매진아시안TV(IA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된다. - AFP PHOTO / Yoshikazu TSUNO

탈북자: 계몽된 사람들 눈이 튼 사람들은 한국 소식을 많이 듣고...

북한을 탈출한지 6개월 된 한 탈북자는 북한당국의 주민 단속은 강화 됐지만 이에 아랑 곳 없이 주민들 사이에선 몰래 몰래 남한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노래 이야기가 퍼져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탈북자: 대한민국 것이라면 이제 북한 사람들도 머리가 좀 깼습니다. 깬 것이 어디를 깼는가 평양 시나 평양 수도를 비롯해서 지방 국경지대가 머리가 깨고 내륙은 여전히 한심하고 ...

북한 당국은 비사회주의 그루빠를 가동해서 남한을 비롯한 자본주의 사회의 대중문화 침투를 막기 위해 주민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와 주민들 사이에서 펴져가고 있는 남한 열풍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국군포로 가족협의회 이연순 대표는 최근 6개월 사이에 탈북한 북한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청년들은 사적인 모임에서는 남한의 옛날 가요를 즐겨 부르고 있다면서 함경도 국경지역 소식을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합니다.

탈북자 이연순: 첫사랑, 올가미, 개같은 날의 하루, 똑바로 살아라...인기 배우들이 거기서 선호하는 것은 배용준, 이승연, 최지우 이런 배우들 이름까지 다 알고 계시더라구 노래는 요즘 신곡 보다는 트로트 있잖아요. 나훈아, 현철, 태진아 이런 노래를 좋아해요. 제목을 보면 애모, 사랑, 찔레꽃, 홍도야 울지마라, 아파트, 소양강 처녀, 당신의 의미, 신토불이 이런 노래들을 즐겨 부르고 있데요.

북한에서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것은 남한의 드라마나 노래뿐만이 아닙니다. 남한에서 생산한 공산품은 장마당에서 제일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이연순: 한국 상품은 중고라도 신발 내의 까지도 한국 것이라면 중국 새것 보다 한국 중고가 3배정도 높데요. 화장품도 중고라도 중국 것 보다는 3배 더 주고 산데요. 아무리 단속을 해도 막을 수 없는 겁니다. 단속하는 사람도 한국 것이 좋다는 것을 아니까...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사상통제와 단속을 강화 하면서 핸드폰 즉 손전화기 적발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북한 소식지 좋은 벗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온성과 회령사이에 이스라엘 최신형 전화 탐지기가 설치됐고, 이젠 함경북도 국경연선 뿐만 아니라 신의주, 혜산 등 전화 탐지기의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북한에 있는 가족과 전화 연락을 한 달째 못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이연순: 2분 이상 통화하면 걸리기 때문에 잠깐 통화하고 그냥 여기서 브로커들 통해서 돈 내보내는 것 있잖아요. 그런 것 돈 받았냐? 그런 것만 확인을 하죠. 걸었다 끊고 걸었다 끊고 이동하면서...

남한의 탈북자 단체 숭의 동지회 최청하 사무국장은 남한의 대중문화가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잘살아 보고 싶다는 북한 주민들의 표현이라면서 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는 주민들의 고통만 가중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탈북자 최청하: 사람들이 어딘선가 마음속의 기둥이라도 찾아보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데 치중하고 그런 것 같은데 그리고 식량사정이 제일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겸해서 모든 것이 다 공업, 농업, 기타생활이 다 추락하고 하지만 정치만은 추락되면 안 된다 해서 주민통제를 더 강화하고 하니까 이런 것이 다 겸해서 복합적으로 힘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