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북한이 새해 들어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이어, 이달 말에 열리는 북한인권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에도 참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이 이달 22,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회의를 주관하는 영국 민간연구소인 채텀 하우스가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채텀하우스의 존 스웬슨-라이트 박사는 지난해 11월에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을 회의에 초청한 이후, 북한관리들을 계속 만나왔다면서 이번 주말경에 긍정적인 답변을 해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Dr. John Swenson-Wright: (I think at this stage, it's unrealistic to expect a North Korean participant to be giving a formal presentation but we would hope that they would attend the discussions and offer their own insight and participate in the discussions as part of the discussions that accompanies each panel...)
이번 회의에 참석할 북한관리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라고 봅니다. 다만, 발표 후에 이어지는 여러 주제의 토론에 북한관리들이 참여해 북한 측 견해를 피력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스웬슨-라이트 박사는 이번 국제회의는 인권 활동가, 전문가, 정부관리, 예술인, 기업인, 언론인등이 모여, 북한인권외에도, 북한 개발과 투자 가능성, 한반도 안보 체제의 변화, 북한사람들의 사고 변화과정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영국 측에서는 영국 외무부의 맬록-브라운 장관, 짐 호어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관 대리대사, 중국에서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영국사업가 폴 프렌치 엑세스 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합니다. 유럽 측에서는 본데빅 전 노르웨이 총리와 폴란드의 비니치 전 바웬사 대통령 자문위원 등이 참석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미국 평화연구소의 존 박 박사, 제임스 굿비 전 국무부 핵 안보 대사, 서대숙 미국 UCLA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옵니다. 남한 측에서는 평양무용음악대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씨, 2년 전 귀순한 북한 공군 대위 출신 박명호씨 등이 참석합니다.
앞서, 북한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다보스 포럼에 처음으로 참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제사회에 나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