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원 식량 하역港, 원산→청진∙흥남으로 변경
서울-정영 xallsl@rfa.org
2008-07-24
미국의 대북 식량이 국제 조사단의 감시 때문에
원산항에 하역되지 못한다는 소식입니다.
삼수발전소 건설에 동원되는 돌격대원들은
힘이 없는 집의 자식들이라는 소식입니다.
오늘도 ‘북한 주민이 모르는 북한 뉴스’
전하기 위해
탈북 방송인 정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MC: 미국의 대북 식량을
원산항에 하역할 수 없어서 군부대들이 식량 운반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고요?
왜 원산항에 식량을 하역할 수가 없나요?
-정 영: 그 이유는 식량 배분을 감시하는 국제식량조사단이
군부대에 식량을 빼돌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근처에 군부대가 밀집돼 있는 원산항에는
하역을 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1군단 산하 군부대 량피공급장(이현수. 대위)이 말했다고
현지 북한주민이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알려왔습니다.
MC: 그럼 미국이 지원한 식량은 어디에 하역이 되나요?
- 정영:군부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과는
거리가 먼 청진항과 흥남항 등에 하역될 예정입니다.
MC: 그럼 강원도 군부대들은
식량을 지원받으려면
멀리까지 가서 식량을 날라 먹어야 하는 건가요?
-정영: 예, 이번에 지원식량은
동해안 지역에 청진항과 흥남항에
부리게 되고, 각 부대는 차를 가지고
항에 가서 직접 실어다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흥남항에서 부대까지 식량을
날라 올 자동차와 휘발유를 조달하는 문제 때문에
후방부 군관들은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요즘 휘발유 값은
킬로그램당 3천5백원선으로 알려져서
자동차 운임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MC: 강원도는 군대가 많은 지역이죠?
- 정영: 강원도는 북한군 1군단과 5군단 소속 20만명이
주둔해 있는 최대 군대 밀집지역입니다.
그곳 후방군관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에 주둔한
1군단과 5군단 군인들조차 식량이 부족해
20일분은 강냉이를 공급 받고,
나머지 10일분은 장진군에서 감자를 실어다
먹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힘 없는 집 자식들만 발전소 건설에 동원
MC: 백두산 부근 삼수발전소 건설에
주민들을 동원시킨다는 소식도 있네요.
-정영 : 최근 함경북도 공장 기업소에서
백두산 삼수 청년발전소 건설에 동원될
돌격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회령광산기계공장 탄차직장 노동자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그런데 돌격대에 뽑힌 사람들은
공장 기업소들에서 힘이 없고 빽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MC: 노동자, 농민의 자식들만 간다는 소린가요?
- 정영: 간부들은 자기 자식들을 공사에 안 보내려고
빼돌리고, 공장에서 말썽 많고 조직생활에 잘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주로 선발한다고 합니다.
만약 여기에 불응할 경우,
보안서에 명단을 제출해 강제적으로
동원시킨다고 합니다.
삼수발전소의 열악한 돌격대 생활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삼수에 가면 먹을 것도 없고,
완전히 강도판이어서 갔다가는 초죽음이 되어 나온다“고
저마다 회피하고 있다고
이 주민은 말했습니다.